왼쪽부터 김윤정 면대장, 윤미옥 동대장
육군 첫 여성 지역예비군 지휘관이 탄생했다. 육군은 31일 37사단 김윤정(48·군무원 5급·충북 단양군 가곡·어상천면대) 면대장과 52사단 윤미옥(48·군무원 5급·서울 장지동대) 동대장이 2016년 새해 첫날부터 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991년 여군 36기 임관 동기생으로 23년간 군 복무하다 2013년 4월 나란히 소령으로 전역했다. 이들은 지난 11월20일 ‘예비전력관리 업무담당자 선발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뒤 충북 괴산군에 있는 육군 학생군사학교에서 4주간 교육을 마쳤다.
김 면대장은 91년 ‘첫 여군 헌병 1기’로 임관한 경력도 있다. 윤 동대장은 50사단 안심 3·4동대장인 남편과 더불어 ‘육군 첫 부부 지역예비군 지휘관’이기도 하다. 윤 동대장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여군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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