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반도 정세
“원론적 수준 대화 의지 표명
경제발전 등 내부 과제에 집중”
“원론적 수준 대화 의지 표명
경제발전 등 내부 과제에 집중”
정부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신년사를 통해 5월 초 제7차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강국 건설’을 가장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대남 분야에서는 원론적 수준의 대화 의지를 표명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1일 ‘2016년 북한 신년사 분석’ 자료를 내어 “북한이 2015년과 달리 경제 분야에 대한 과업을 정치·군사 분야보다 우선 제시했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올해 신년사는 7차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경제와 인민생활 향상 등 내부과제 제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통일부는 김 제1비서가 대남 분야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대해 ‘체제 대결’ 정책 전환을 요구하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제의 없이 원론적인 대화 의지를 표명했다”, 대외 분야는 “핵 억제력 강화 및 병진노선에 대한 언급 없이 대미 평화협정을 언급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간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 경제 관리 분야의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의 전면적 확립을 거론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2015년과 달리 ‘경제개발구’ 등 대외경제 부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김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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