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상준 중사, 김종욱 상사, 강준 중사.
21일 ‘삼호주얼리호 구출’ 5돌
김종욱 상사 등 최영함 근무중
김종욱 상사 등 최영함 근무중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해적에 피랍된 선원과 선박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들이 5년 뒤 그날 현장 주변 해역을 누비고 있다.
아덴만 여명작전 5돌을 하루 앞둔 20일, 당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 나선 최영함(구축함·4400t급)은 아덴만에서 선박 보호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영함은 지난해 11월3일 청해부대 20진으로 부산항을 출항했다. 2011년 작전에 참여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소속 김종욱(35) 상사, 박상준(29)·강준(29) 중사 등 장병 3명도 최영함을 타고 임무 수행 중이라고 해군이 20일 밝혔다.
이번이 두번째 청해부대 파병인 김 상사는 “당시 전우들과 목숨을 걸고 작전을 펼친 그 바다에서 5돌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며 “작전 이후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박 중사는 “준비단계에서 인명손상 없이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초조해하기도 했지만 작전이 시작되자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고 회고했다. 당시 고속단정으로 삼호주얼리호에 접근했다가 해적의 총격에 다쳤던 강 중사는 “트라우마는 없다. 언제든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해군은 21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에서 이기식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아덴만 여명작전 5돌 기념행사’를 한다. 행사에는 작전 참가 장병과 석해균 선장(현 해군교육사령부 안보교육담당), 석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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