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미 최강전투기 F-22 뜬 날…중 언론 “동북지역 군비 늘려야”

등록 2016-02-17 19:28수정 2016-02-19 09:22

미국의 전략무기인 스텔기 전투기 F-22 ‘랩터’가 17일 경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국의 전략무기인 스텔기 전투기 F-22 ‘랩터’가 17일 경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무기 각축장 내몰리는 한반도
미국이 17일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를 한반도에 출격시키는 등 전략 자산을 활용해 연일 강력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주한미군 사드 배치 움직임에 강력 반발해온 중국은 관영매체 등을 통해 동북 접경지역 군사력 증강과 한반도의 전쟁 발발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 4대가 이날 한반도에 출격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자료를 내어 “미국 전략무기인 F-22 랩터 전투기 4대가 한·미 동맹의 전력을 보여주려고 경기 오산 인근에서 저공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앞서 지난달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보냈다. 13~15일엔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가 동해안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연습을 하고 부산항에 입항해 언론에 공개됐다. 미군은 다음달 7일부터 4월30일까지 이어질 키리졸브·독수리 한·미 연합훈련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최첨단 전력”을 참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핵추진 항모 존 스테니스호와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호, 연대급 부대가 유사시 한 달 넘게 전투할 수 있는 군수지원체계를 갖추고 해상에 대기하는 ‘해상사전배치전단’(MPSS) 등이 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B-52 폭격기·핵잠 이어
F-22 ‘랩터’ 4대 한반도 출격

주한미군 “철통같이 한국 방어”
북 추가도발 억제 동시에
남 핵무장론 겨냥 성격 짙어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미군의 적극적인 대북 무력시위에는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행동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봉쇄하겠다는 의지 표현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유사시 언제든 핵심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출격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핵무장 여론 달래기용의 성격을 담고 있는 것이다. 대한 방위공약의 확고한 이행 의지를 과시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최근 한반도에 동원한 전략무기와 중국의 탄도미사일 실험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이들 F-22 4대는 이날 낮 12시께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2시간 남짓 비행해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F-22는 착륙에 앞서 한국 공군의 F-15K 4대, 주한미군 F-16 4대와 함께 저공비행을 하며 위용을 자랑했다. 이날 한국에 온 F-22 4대 중 2대는 오키나와로 되돌아가고 나머지 2대는 당분간 한국에 남아 작전을 수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테런스 오쇼너시 주한 미 제7공군 사령관은 “F-22 랩터는 세계 최강의 제공권을 갖춘 전투기”라며 “미국은 철통같은 공약으로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F-22는 뛰어난 스텔스 기능으로 레이더망을 피해 적진 깊숙이 침투해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레이더에 잡히는 항공기는 ‘레이더반사면적’(RCS)으로 표시된다. F-22의 반사면적은 0.0001㎡로 알려져 있다. 레이더 스코프에 작은 곤충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수준으로 사실상 레이더 탐지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여기에 공대공 임무를 위해 ‘암람 미사일’(AIM-120)과 ‘사이드와인더 미사일’(AIM-9)을 장착하고 있으며, 지상 목표물을 타격할 정밀유도폭탄 1000파운드급(453.5㎏) GBU-32 2발,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39 8발 등도 탑재한다. 최대속도 마하 2.0 이상으로 최대 항속거리가 2977㎞에 이른다. 군당국자는 “스텔스 기능과 정밀 타격무기로 유사시 적 후방에 숨어 있는 핵시설이나 지휘시설을 한순간에 무력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김지은 기자 suh@hani.co.kr

[관련영상] ‘박근혜발 북풍’, 대통령의 무지와 거짓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