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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11월초 6자회담 무조건 참가”

등록 2005-10-21 19:55수정 2005-10-21 19:55

리처드슨 주지사 “전문가와 핵관리 협의 뜻” 중 후진타오 주석 28∼30일 방북 확정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8∼30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21일 북한과 중국이 동시에 발표했다. 또 북한은 11월 초로 예정된 제5차 북핵 6자회담에 무조건 참가하겠다는 뜻과 함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핵 관리에 대해 협의할 용의를 밝혔다.

후 주석의 이번 북한 방문은 2001년 9월 당시 장쩌민 국가주석의 방문 이후 중국 최고 지로자로서는 4년여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북한 관영 <중앙방송>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동지의 초청에 의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중화인민공화국 주석 호금도 동지가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친선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궈예저우 대변인도 이날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 초청으로 북한을 정식 우호방문한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후 주석이 북한 방문에 이어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는 농득만 베트남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와 트란 득 르엉 베트남 국가주석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한편, 17∼20일 북한을 방문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6자회담에 무조건 참가할 뜻을 표명했으며, 북한 쪽은 11월 첫 주 후반에 회담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곧 엘바라데이 총장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핵 관리에 대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뜻도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은 경수로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 뒤) 운용의 전 과정에서 미국의 참가를 환영한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고 리처스든 주지사는 전했다.

방북 기간에 영변을 방문해 실험용 흑연감속로(5천㎾)의 가동 사실을 확인한 리처드슨 지사는, 관계자들과 의견 교환을 통한 개인적 느낌을 바탕으로 북한이 핵무기 2기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또 북한이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가짜 논란을 빚어온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유골 문제를 일본과 협의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은 유엔과 외국 비정부단체의 북한 내 인도지원 활동에 대한 방침을 바꿔 올 연말 이후에도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할 뜻을 보였다고 그는 전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이번 방북 기간에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회담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베이징·평양/연합뉴스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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