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하사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오른쪽 다리를 다친 김정원(24) 하사가 올해초 재활치료를 마치고 국군사이버사령부로 전입했다고 6일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국군사이버사령부는 국방부 직할 부대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2012년 대선 때는 온라인에 ‘정치 댓글’을 올린 사실이 밝혀져 당시 사령관이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되는 등 불명예를 겪었다.
특전사 출신인 김 하사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찼지만, 생활에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사이버사 전입은 김 하사의 뜻이 반영됐다. 더는 야전에서 작전을 할 수 없게 된 만큼 ‘사이버 공간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다친 하재헌(22) 하사는 지난해 12월 말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두 다리에 의족을 차고 퇴원한 뒤 군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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