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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미·일, MD 통합 본격화

등록 2016-05-16 19:30수정 2016-05-16 22:22

다음달 미사일방어 첫 훈련
28일께 3국 이지스함 참가
한국·미국·일본 3국 군 당국이 다음달 첫 미사일방어(엠디·MD) 훈련을 벌인다.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3국의 동북아 엠디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국방부 당국자는 16일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6월 말 열리는 림팩(환태평양 합동훈련)을 계기로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 범위에서 미사일 경보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훈련은 가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한·미·일 3국의 함정이 이를 탐지·추적해 그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절차·방법 등을 연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미·일 3국은 2014년 12월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정보공유 약정을 맺은 뒤 관련 정보를 오프라인으로 공유해 왔다. 온라인으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하와이 인근에서 열리는 림팩 훈련(6월30일~8월4일) 직전인 6월28일께 열리며,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이 참가한다. 한국에선 세종대왕함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림팩은 미국 주도로 한·일·영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이 참가해 격년제로 열리는 다국적 군사훈련으로 2012년부터는 중국도 참여해 왔다.

이번 3국 간 엠디 훈련은 한-미 간 미사일방어 시스템의 연동을 앞두고 3국 간 미사일방어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한-미의 미사일방어는 올해 연동되며, 미-일 간에는 이미 미사일방어망이 연동돼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번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은 정보 분야의 훈련이며 미사일을 요격하는 작전 분야의 훈련이 아니다”라며 “엠디 훈련이 아니며 엠디 참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건 연세대 교수는 “이번 훈련은 우리 의도와 무관하게 우리가 미국 엠디 편입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한반도가 미국의 동북아 엠디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전초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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