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북한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20일 식도암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강석주 국장 및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룡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리수용-리용호 외교라인 재편
제네바합의의 주역인 강석주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사망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강석주 동지는 (식도암으로 인한) 급성호흡부전으로 주체 105(2016)년 5월20일 16시10분 7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고 밝혔다.
강 전 비서는 1994년 외교부 제1부부장으로 로버트 갈루치 미국 북핵특사와 협상을 벌여 제네바합의를 성사시켰다. 지난해 8월 이후 건강상 이유로 공식 활동을 중단했으며, 그의 사망으로 북한 외교 진용은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리용호 외무상 투톱체제’로 재편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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