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TV 출연…한미 장병 대담서 밝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해 피습사건에 대해 한·미동맹의 건재를 확인해주는 사건이었다고 말했다고 국방부가 30일 밝혔다.
국방부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리퍼트는 <국방티브이>(TV)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는 분명 끔찍한 순간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오히려 한·미 관계와 한미동맹의 실체를 보여주는 사건이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가해자를 제압한 사람이 한국 국회의원이었고, 가장 먼저 달려온 사람이 미국 외교관과 한국 경호원이었으며, 지나가던 경찰차를 부른 사람은 한국 기자였고, 한국 의사들과 대사관에서 나온 미국인 의사가 나를 치료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국민들과 미국인들이 보내준 아낌없는 성원에 깊이 감동을 받았기에 이 사건을 통해 한미동맹은 결코 깨어질 수 없는 특별한 것이고 오랜 세월에도 변함없이 건재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을 확인시켜줬다”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의 발언은 10일 국방티브이의 ‘티브이 강연쇼 명강특강’에 출연해 이뤄진 것으로, 다음달 1일 방영될 예정이다. 테너 임형주씨가 진행을 맡은 이날 프로그램에는 한국군과 미군, 카투사 장병 60여명이 참여해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