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3국간 연쇄회동 통해
북핵 공조체제 강화 논의
북핵 공조체제 강화 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민·관 다자 안보협의체인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가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된다.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미국 주도로 속도를 내고 있는 한·미·일 3국 안보협력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가 관심사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애쉬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등과 한·미, 한·일 양국 간 및 한·미·일 3국 간 연쇄 접촉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공조체제 강화와 국방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북 억제 방안과 관련해 3국 간 미사일방어(MD) 훈련 강화 방안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3국 군 당국은 이달 말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 합동훈련(림팩) 때 미사일방어망(MD)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훈련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3국 간 미사일방어 협력 강화는 한국이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망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가피하다.
한 장관은 한국 국방장관으로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본회의에서 ‘불확실한 시기의 국방정책 결정’이란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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