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00여척 조업중”
김정은 증산 독려 때문인 듯
중국 어선들도 200~300척
남북 군사적 충돌 가능성 높아져
김정은 증산 독려 때문인 듯
중국 어선들도 200~300척
남북 군사적 충돌 가능성 높아져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근해에서 조업하는 북한 어선이 지난해보다 1.7배 늘어났다고 군 당국자가 밝혔다.
군 당국자는 16일 “북한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 주변에서 약 200여척 조업 중으로 이는 작년에 비해 약 1.7배 증가한 것”이라며 “북한 어선이 증가함에 따라 북한 단속정의 활동도 더 활발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북방한계선 인근 북한 어선의 증가는 최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수산물 증산을 독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해 북방한계선 근처에는 북한 어선뿐 아니라 중국 어선들도 200~300척 남짓 몰려들어 불법조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국 어선은 서해 북방한계선 바로 북쪽에서 주로 조업을 해 북쪽한테서 조업권을 샀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 이러한 뉴스가 어느 매체에서 나온 것인지, 이것을 왜 띄우는지 모르겠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들 어선들이 북방한계선을 넘나들며 조업을 하는 바람에 이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남북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연평도에서 동북쪽 12㎞ 지점에 있는 무인도인 ‘아리도’에 최근 20m 높이의 철탑 구조물 공사를 끝내고 고성능 영상감시 장비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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