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평양중등학원 시찰…국무위원장 취임 후 첫 공개활동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새롭게 건설된 평양중등학원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2016.7.3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2016-07-03 10:46:32/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교육 질 높이고 식료품 공급 높이는 사업” 주문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표기… 국방위 조직 대부분 국무위로 이전된 듯
국방위 인민무력부는 ‘국무위 인민무력성’으로 개칭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표기… 국방위 조직 대부분 국무위로 이전된 듯
국방위 인민무력부는 ‘국무위 인민무력성’으로 개칭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국무위원장 취임 뒤 첫 현지지도로 새로 지어진 평양중등학원을 방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3일 “(김 위원장이) 중등교육환경의 본보기, 표준으로 건설된 평양중등학원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설은 고아들을 대상으로 중·고교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이후 첫 시찰지로 교육시설을 선택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 식료품·학용품·생활필수품을 풍족하게 공급해주기 위한 사업, 원아들에게 집단주의정신을 배양시켜주기 위한 사업 등에 힘을 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평양중등학원은 연건축면적 2만4050여㎡에 교실·실험실·실습실·체육관·기숙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노동신문>은 설명했다.
이날 시찰에는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수행하고 김수길 평양시위원회 위원장이 현지에서 일행을 맞이했다. 마 국장은 국방위원회에서 국무위로 소속만 바뀐 것으로 확인돼, 기존 국방위 조직이 대부분 국무위로 이전된 것으로 보인다.
또 2일 열린 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추대 평양시 군민 경축대회에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인민무력상’으로 호명됐다. 국방위 소속 인민무력부가 국무위 직속 인민무력성으로 변경된 것으로 관측된다. 인민무력성은 1948년 민족보위성으로 출범해 1972년 인민무력부로 개칭된 뒤 1986년 중앙인민위원회 직속으로 들어갔다. 이후 1998년 국방위 직속 인민무력성으로 바뀌었다가 2000년 다시 인민무력부로 변경됐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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