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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19일 미사일 발사, 남 항구·비행장 타격 훈련”

등록 2016-07-20 21:25수정 2016-07-20 21:50

‘전략군타격계획’ 지도 공개
부산·울산 탄착지점 표시
북 판문점 대표부 “전작권 가진 주한미군이 1차 타격대상”
북한은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 발사 하루 만인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받아 “미제(미국)의 핵전쟁 장비들이 투입되는 남조선의 항구와 비행장들”을 목표로 한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부산·울산 지역을 탄착 지점으로 표시한 지도까지 공개하며 경북 성주에 배치하기로 결정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무용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의 탄도로케트 발사 훈련은 미제의 핵전쟁 장비들이 투입되는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항구·비행장들을 선제타격하는 것으로 모의해 사거리를 제한하고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화성-6호(스커드-C) 2발과 화성-7호(노동) 1발로 유사시 경북 포항과 부산항, 김해공항 등으로 들어오는 미군 증원전력을 공격하는 훈련이었다는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이날치 1면에 실린 관련 사진 8장에 포함된 ‘전략군화력타격계획’이라는 제목의 한반도 지도에는 북한의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까지 미사일 비행 궤적이 그려져 있고, 동해상 낙하 지점부터 부산·울산 주변 지역까지 곡선으로 이어져 탄착 지점이 표시돼 있다.

‘사거리 제한’은 미사일을 고각 발사해 최대 비행거리를 줄였다는 뜻이다. 실제로 화성-6호와 화성-7호의 최대 사거리는 각각 700㎞, 1300㎞이지만 19일 발사에선 고도 150㎞ 이상 상승해 500~600㎞ 비행한 것으로 관측됐다. 사드의 요격고도는 40~150㎞이다. <중통>은 “목표 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탄도로케트에 장착한 핵탄두폭발조종장치의 동작 특성을 다시 한번 검열했다”고도 보도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은 11일 ‘중대경고’를 통해 “사드 체계의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시각부터 물리적 대응 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내어 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진 “남조선 강점 미제 침략군이 1차 타격 대상”이라며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한사코 거머쥐고 있으려 하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흉악한 속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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