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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판문점 근처에 지뢰 매설

등록 2016-08-23 17:13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비무장지대에
태영호 공사 탈북 등에 따른 동요 차단 의도로 보여
북한군이 최근 판문점 인근에 탈북을 막기 위한 대인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정부 소식통은 23일 “북한군이 지난주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지역에 지뢰 여러 발을 매설한 것이 목격됐다”며 “전방 지역에 주둔하는 북한 군인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자료를 내어 “우리는 판문점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서 북한군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왜 북한군이 이러한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서쪽을 흐르는 냇가인 사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이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지역은 다리의 남쪽 지역과 달리 공동경비구역에 속하지 않는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은 드문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대인지뢰 매설이 최전방 지역에 근무하는 북한군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유엔사 관할 구역이기 때문에 대북 확성기 방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군 당국자는 “대북 확성기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최근 태영호 주영 북한공사의 탈북 등에 따른 동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엔사는 이와 관련해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 어떠한 장치나 탄약을 설치하는 것은 군사분계선 양쪽의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학생들을 비롯한 수천명의 방문객 안전을 위태롭게 한다”며 “비무장지대 내에서 안전을 위태롭게하는 북한군의 활동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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