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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이 쏜 SLBM 500㎞ 날았다

등록 2016-08-24 22:29수정 2016-08-24 23:24

신포 해상서 동해상으로 쏴
군 당국, 발사성공으로 평가
정상각도땐 1000㎞ 비행 추정
북한이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지금까지 비행 중 가장 먼 500㎞를 날았다. 첫 잠수함발사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평가된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북한이 오늘(24일) 오전 5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500㎞를 비행해 지난 수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AADC)도 “‘북극성’(KN-11)으로 추정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발사를 확인했다. 미 국무부 관리는 “미사일이 480㎞(300마일)를 날아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JADIZ)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북한의 에스엘비엠 발사는 올 들어 세번째, 7월9일 이후 46일 만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를 둘러싼 갈등 탓에 동북아 관련국의 공조가 헝클어진 빈틈을 활용한 북한의 에스엘비엠 개발 프로그램에 따른 시험발사이자, 정세적으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8월24일~9월2일)에 대한 반발의 성격도 지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를 사실상 성공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에스엘비엠은 4월23일 발사 때는 30여㎞를 날아갔으며, 7월9일에는 10여㎞ 비행에 그쳤다. 북한은 특히 이번에 미사일을 고도 400㎞ 이상으로 높이 쏘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 각도로 낮춰 쐈으면 1000㎞ 이상 날아갔으리라 추정된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와 압박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게리 로스 대변인은 대북 제재 강화를 위해 “미국의 우려를 유엔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이 잠수함에서 발사돼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일본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모든 관련 당사국은 긴장 국면을 일으키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워싱턴 도쿄 베이징/이용인 길윤형 김외현 특파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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