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북한 홍수피해 138명 사망, 400명 실종

등록 2016-09-15 12:57

북한에서 함경북도 지역의 대규모 홍수로 현재까지 13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방송은 유엔 평양 상주조정관실이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과거에도 홍수 피해를보았지만, 이번 홍수는 근래 들어 가장 심각하며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며 “현재까지 13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으며 가옥 2만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성명은 또 “겨울이 다가오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앞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방송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비상 의약품, 영양보충제, 식수 정화제 등의 비상 구호품을 평양에서 함경북도 회령시까지 트럭으로 운반해 수재민들에게 분배했다고 전했다.

유엔아동기금은 홍수 피해가 심각한 다른 지역들에도 구호품을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회령시 외곽을 방문한 무라트 사힌 유니세프 평양사무소장은 “이번 홍수는 함경북도 주민들이 지난 60년간 경험한 것 중 최악이다. 함경북도의 당국자들도 이 정도 규모의 재난을 다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식량계획(WFP)도 함경북도와 양강도 주민 14만명에게 긴급 구호 식량을 지원했다. 또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수해 복구에 특별지원금으로 52만달러(약 5억8천500만원)를 투입했다. 달린 타이모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장은 VOA에 “함경북도와 양강도 지역은 북한 전역에서 식량이 가장 부족하고 영양 실조율도 가장 높은 곳”이라며 “특히, 북한 북부 지역은 겨울에 영하 25도까지 떨어져 수재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계속해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스 스테인스 국제적십자사(IFRC) 평양사무소장도 “북한이 20만여명을 동원해 홍수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홍수로 1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60만명이 식수와 보건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4일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 함경북도 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물(홍수) 피해는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었다.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포함한 인명피해는 수백명에 달하며 6만8천900여명이 한지에 나앉았다”고 보도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