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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국방위 ‘김제동 발언 ’ 놓고 또 실랑이…증인 채택은 않기로

등록 2016-10-07 13:19수정 2016-10-07 17:19

김영우 위원장, 증인채택 요구 거부했지만 김제동 사과 요구
김동철 의원 “허위 단정 잘못…국방부 조사결과 지켜보자”
최초로 문제 제기한 백승주 의원 “진실규명 노력 계속”
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합참) 국정감사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군 관련 개그를 놓고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틀전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씨의 방송 중 우스개 소리를 문제삼았던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김제동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이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합참의 업무보고가 끝나자 바로 이 문제를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여야 간사들이 국방 현안 등 논의할 사안이 많은 국감장에 연예인 김제동씨를 불러 발언하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줬다”며 김제동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을 뜻을 밝혀, 사안이 매듭되는 듯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곧바로 “연예인 개그에 대해 왈가불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김제동씨가 있지도 않은 일을 개그의 소재로 삼는 것은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김씨의 발언을 거짓으로 단정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 위원장은 “김제동씨는 국민과 군에 사죄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사과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김제동씨 발언을 허위 사실로 단정할 수 있느냐”며 반론을 제기했다. 김동철 의원은 “이틀 전 국방부 국감에서 국방부가 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 뒤로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들은 바가 없다. 김 위원장은 따로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김영우 위원장은 “문제를 제기한 백승주 의원이 국방부 차관을 역임했고 여러 루트로 사실 확인을 한 것 같고 김제동씨도 ‘웃자고 한 소리’라고 스스로 밝혔다”고 해명했다. 김동철 의원은 이에 대해 다시 “허위라고 단정할 일이 아니다. 김제동씨도 증인 출석하겠다고 하지 않나. 국방부가 조사하겠다고 하니 그때 가서 이야기 해도 늦지 않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제동씨의 증인 출석을 요구한 장본인인 백승주 의원이 발언을 신청해 “김제동씨는 방송인이고 청소년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인이다. 김씨의 말은 국민의 군에 대한 신뢰에 구멍을 낼 수 있는 일이고 가족에 피눈물 나게 하는 일이라 생각해 진실규명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애초 백 의원이 지난 5일 국방부 국감에서 김제동씨의 과거 방송 내용을 문제삼으면서 불거졌다. 방송에서 김제동씨는 방위병 복무시절 장성들의 행사 사회를 보다가 군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을 ‘아주머니’로 불렀다가 13일간 영창 간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이 한민구 국방장관에 사실 여부를 물었고, 한 장관은 “조사해보니 김씨가 영창을 갔다는 기록은 없다”고 답변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언니가보고있다 36회_‘원맨쇼’는 계속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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