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안보상황 감안 종합검토 필요”
이순진 합참의장이 7일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합참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합참) 국정감사에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한 견해을 묻자 “지금까지 합참에서 검토한 바는 없다”며 “그렇지만 급변하는 안보 상황, 국가 재정 여건과 기술 수준 등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합참의장은 또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국방부 장관에게 건의할 생각은 없느냐’는 추가 질의에 대해 “건의라기 보다는 장관과 논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한민구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 문제와 관련해 “필요성 등을 군사적으로 주장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들을 유념해 국방부가 앞으로 전력화 등의 부분에서 살펴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날 이 합참의장의 발언은 당시 한 장관 발언보다 훨씬 분명하게 검토 의지를 내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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