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불거진 지난달 27일 발표…“정치적 의도” 비판 받아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위한 2차 실무회의가 9일 서울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8일 자료를 내 “협정문안을 중심으로 관련사항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달 27일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한-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불쑥 발표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지난 1일 도쿄에서 한-일 과장급 1차 실무협의를 강행하고 이번에 2차 실무협의를 추진하는 등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국방부의 태도에 대해선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혼란한 상황에서 한-일 정보협정처럼 민감한 사안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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