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실무협의 결과
“무리한 추진” 비판
“무리한 추진” 비판
한국과 일본이 9일 열린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협상에서 주요 내용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두 나라 외교·안보 과장급 실무협의 2차 회의를 열었다. 국방부는 회의 뒤 발표에서 “협정 문안을 면밀히 검토하였고, 주요 내용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3차 협의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국방ㆍ외교 채널을 통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협정 추진 강행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어수선한 상황임에도 국방부가 민감한 한·일 정보협정정 체결을 강행하려는 데 대해 비판 여론이 높다. 또 거국 내각 구성 등이 거론되는 정국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무리한 추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한·일 정보협정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기습 발표했으며,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과 1차 실무협의를 한 바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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