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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국민 59% “한·일 군사정보협정 반대”

등록 2016-11-18 19:10수정 2016-11-23 16:02

갤럽 여론조사… 찬성은 31%
정부, 여론무시하고 강행 뜻
국민 10명 중 6명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9%가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선 안된다”며 협정 체결에 반대했다. 반면 “우리 안보에 일본의 정보력이 도움이 될 것이므로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찬성한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나머지 10%는 답변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는 55%가 협정 체결에 동의했다. 그러나 야당 지지자는 약 70%가 반대했고,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무당층’도 반대가 50%로 찬성(33%)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까지 반대가 우세했다. 20대는 69%, 30대는 78%, 40대는 70%가 반대했다. 50대는 반대(46%)와 찬성(44%)이 엇비슷했다. 60대 이상은 찬성이 43%로 반대(38%)보다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으로 표본오차 ±3.1% 포인트다.

정부는 이런 반대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을 강행할 뜻을 보였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협정이 “22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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