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선생 등 12명을 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내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는 이소응 선생이 선정됐다. 이소응 선생은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의병장으로 활동하는 등 초기 의병을 이끈 인물이다. 또 몽골 등에서 독립운동에 앞장선 이태준 선생(2월), 3·1 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권병덕 선생(3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남긴 시인 이상화의 형이자 상해 임시정부와 광복군에서 활동한 이상정 선생(4월) 등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뽑혔다.
이밖에 어린이 운동으로 유명한 방정환 선생(5월), 간도 참변을 취재하다 행방불명된 장덕준 선생(6월), 상해 임시정부 경제후원회 정위원 등으로 활동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선생(7월),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사형된 김수민 선생(8월), 광복군으로 활약한 고운기 선생(9월), 만주지역 항일무장 투쟁의 개척자인 채상덕 선생(10월), 1910년 일제의 한반도 병탄에 항거해 자결한 이근주 선생(11월), 대한노인동맹단 단장 등으로 활동한 김치보 선생(12월) 등이 선정됐다.
보훈처는 또 최용남 해군 중령, 매튜 리지웨이 미국 육군대장 등 12명을 2017년 ‘이달의 6·25 호국영웅’으로 뽑았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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