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지난달 계획했다가 한-일 정보협정으로 돌연 연기
훈련 규모는 함선·헬기·항공기 등 참여하는 예년 수준
훈련 규모는 함선·헬기·항공기 등 참여하는 예년 수준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앞두고 돌연 연기됐던 독도방어훈련이 다음주 실시된다.
해군 관계자는 15일 “독도방어훈련을 다음주중 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기상여건 등을 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애초 지난달 23~25일 해상기동훈련 기간 중 독도방어훈련을 할 계획이었으나, 청와대와 국방부의 갑작스런 연기 지시로 독도방어훈련을 취소했다. 당시 군 관계자는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일(23일)이 훈련 기간과 겹쳐 한-일간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연기를 지시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은 독도방어훈련 때마다 “다케시마(독도) 영유권 침해”라며 반발해 왔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의 규모는 예년 수준이라고 해군 관계자가 전했다. 독도방어훈련은 1986년부터 일본 해상자위대 등 외부의 침략을 가정해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다. 그동안 해군은 해병대와 해경 등과 함께 함선과 헬기, 항공기 등을 동원해 독도 주변 해역에서 훈련해 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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