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청암 권병덕(1868~1943)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생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천도교 대표의 한 분이다. 18살에 동학에 입도한 뒤 1894년 손병희 휘하에서 후군의 책임자로 3만명의 교도를 이끌고 동학혁명에 참여했고, 1919년 3월 1일 태화관에서 개최된 독립선언식에 참여했다.
선생은 독립선언 직후 일제 경찰에 연행돼 징역 2년형을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1927년 교인들과 함께 신간회 활동에 참여했고 1943년 향년 76해를 일기로 별세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다.
보훈처는 또 1951년 6월~7월 김포지구 월암리 전투에서 산화한 김형우 해병대 삼조(중사)를 3월의 6·25전쟁 호국 영웅으로 선정했다.
전쟁기념관은 임진왜란 때 노원평 전투에서 왜군을 대거 소탕한 고언백 장군을 ‘3월의 호국 인물’ 로 선정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