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국방부 “북한 미사일 엔진 성능, 의미있는 진전”

등록 2017-03-20 20:45수정 2017-03-20 21:01

이진우 부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밝혀
“주엔진 1개에 보조엔진 4개 연결”
작년 4월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 실험 연장선
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지상분출 실험을 공개한 ‘대출력발동기’(로켓 엔진)의 성능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20일 평가했다.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 브리핑에서 전날 북한이 신형 대출력발동기의 지상분출 실험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번 실험을 통해 엔진 성능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북한이 공개한 엔진이 주엔진 1개와 보조엔진 4개가 연결된 것으로 보이고,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추력이나 향후 활용 가능성 등 구체 사안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입을 닫았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지난 18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형의 대출력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매체는 이번 실험이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로켓 엔진 실험이라고 밝혔다. 국방과학원은 무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번 실험이 미국까지 날아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발을 위한 것임을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해 이례적으로 액체연료 로켓 엔진 실험을 두 차례 공개했다. 지난해 4월엔 “새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 대출력발동기”를, 5달 뒤엔 “새형의 정지위성운반로케트용 대출력발동기”를 실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군사용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4월 실험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북한은 현재 대륙간탄도미사일로 KN-08, KN-1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미사일은 아직 발사된 적이 없어, 작전 능력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이번에 공개된 엔진 실험이 KN-08과 KN-14의 1단 로켓을 개발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