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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 한반도 인근서 항모 2척 합동훈련 추진”

등록 2017-05-19 22:10

“레이건함, 칼 빈슨함과 조우”
CNN 보도…정부 “미군 통보없어”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군이 한반도 주변에서 항공모함 두 척의 합동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엔엔>(CNN)이 19일 보도했다.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 시엔엔은 이날 “미 해군이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을 일본 요코스카항에서 한반도를 향해 출항하도록 했다”며 “그 곳에서 항모 칼 빈슨함과 함께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미군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시엔엔은 북한이 화성-13형 시험발사(14일) 등 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이룬 며칠 뒤 이번 훈련이 이뤄졌다고 주목했다.

미 해군의 항모 두 척이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해군 관계자는 “통상 미군은 항모 두 척이 합동훈련을 하며 임무교대에 따른 인수인계 등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서태평양에는 로널드 레이건함을 대신해 칼 빈슨함이 투입돼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서태평양을 담당하는 제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함이 지난 16일 오랜 수리·정비를 마치고 작전에 복귀하면서, 제 3함대 소속 칼빈슨함이 원래 관할인 동태평양 해역으로 되돌아가기 전 임무교대를 위한 훈련으로 보인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지난해 6월에도 수리·정비를 마친 뒤 작전에 복귀할 때 당시 임시로 서태평양의 전력 공백을 메우고 있던 항모 존 스테니스함과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한 바 있다.

미 태평양사는 이날 주한미군을 통해 자료를 내어 이번 훈련과 관련해 “미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 및 제5 항모 비행단이 (지난 16일부터) 2017년 봄 초계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항모 갑판 및 이·착륙 기능을 점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로널드 레이건함이 그동안 오랜 수리·정비를 마치고 사흘 전 일본 요코스카항을 출항한 만큼 당장은 기본적인 항모 기능 확인 위주의 훈련을 할 계획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미군은 합동훈련의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 태평양사는 “칼 빈슨함과 로널드 레이건함이 서태평양에 있지만 서로 근거리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만 밝혔다. 현재 칼 빈슨함은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이런 정황에 비춰보면 동해상에서 합동훈련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 해군 관계자는 “로널드 레이건함이 동해에 들어와 칼 빈슨함과 함께 훈련하게 된다면 우리 군에 통보하고 필요하면 협의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은 미군이 우리 군에 통보하거나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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