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21일 오후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8번째로, 지난 14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 12호’를 쏜 지 일주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자료를 내 “북한이 오늘 오후 4시59분께 평안남도 북창 정동에서 약간 북쪽 방향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이 “17시01분경 (동해상의) 이지스함과 (지상의) 그린파인 레이더에 포착됐다”며 “최고 고도 560여㎞, 비행 거리는 약 500㎞”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의 제원이 지난 2월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북한 미사일 발사 8분 뒤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합참에 북 이상징후 여부를 확인하라고 지시하였으며, 엔에스시 상임위 차원에서 확고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지은 윤형중 기자 mir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