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 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3번째 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새벽 5시39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기종과 관련해서는 “스커드계열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450㎞로써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대통령께는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되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여드레 전인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을 쏜 바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액체연료 미사일로 추정되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했다. 화성-12형은 북한이 쏜 미사일 가운데 처음으로 고도 2000㎞ 이상 비행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징검다리 구실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미사일은 북한이 올들어 쏜 9번째 미사일이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오전 7시반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열렸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