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일 쏜 북 지대함 순항미사일. 연합뉴스
합참 “원산에서 동해로 200㎞ 비행”
북한이 8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그러나 미사일은 그동안 북한이 발사해온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탄도미사일은 로켓의 추진력으로 날아가는 반면, 순항미사일은 항공기와 같은 제트 엔진의 추진력으로 비행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지만, 순항 미사일 발사는 그렇지 않다.
합참은 발사된 미사일의 수를 “수발”이라고 표현했다. 발사 시간은 이른 아침이며, 장소는 강원도 원산 일대로 동해 방향으로 발사됐다. 비행거리는 약 200㎞이며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됐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을 쏜 지 10일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번째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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