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최근 시험들이 확증해줘
미의 적대시 정책 총파산 선언 될것”
미, 올해안 발사 가능성에 주목
미의 적대시 정책 총파산 선언 될것”
미, 올해안 발사 가능성에 주목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총파산은 역사의 필연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주체 조선이 대륙간탄도로켓을 시험 발사할 시각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을 확증해주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올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고 한 말의 연장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다양한 신형 미사일을 발사해 왔다. 고체연료미사일인 북극성-2형을 비롯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KN-06 지대공미사일, 지대함 순항미사일 등을 잇따라 발사하는 등 꾸준히 미사일 개발 노력을 보여줬다. 노동신문의 이날 보도는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또 “반드시 있게 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바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총파산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며 ”역사적으로 놓고 보아도 미국은 핵 및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나라들과는 감히 전쟁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런 주장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올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로버트 수퍼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부차관보는 지난 7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정보 당국이 말했던 것을 다시 말하자면 북한은 2017년에 첫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증언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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