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한 어머니상’에 유순분(86·사진 오른쪽)씨 등 19명이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14일 밝혔다.
보훈처는 윤씨가 6·25 전쟁 중인 1951년 경기도 용문산 전투에서 전사한 남편을 대신해 어려운 생활 속에서 품앗이, 삯바느질 등을 하며 시부모를 모시고 자녀를 훌륭히 키워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56년 논산훈련소 교육 중 순직한 남편을 대신해 노점상 등으로 생계를 책임지고 가정을 지켜온 장정순(80)씨, 월남전 고엽제 환자인 남편과 병환 중인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자녀를 훌륭히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시킨 김성자(69)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15일 오후 3시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한다.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보훈단체장, 수상자 가족, 전몰군경미망인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왼쪽)씨는 지난 9일 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위로했다. 장한 어머니상은 1979년 제정된 이래 올해까지 모두 686명이 수상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