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탑재형 105㎜ 곡사포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28일 “기존 105㎜ 견인곡사포를 차량에 탑재하고 자동화 사격체계를 적용해 성능을 개량한 105㎜ 자주곡사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견인 곡사포는 이동할 때 차량이 끌고 다니는 반면, 자주곡사포는 포를 차량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방사청은 이번에 개발한 105㎜ 자주곡사포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신형 105㎜ 자주곡사포는 2015년 7월부터 한화테크윈이 연구개발을 주관했으며,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군용 5톤 트럭에 기존 105㎜ 견인곡사포의 화포 부분을 탑재하고 자동 사격통제장치와 복합항법장치를 결합한 체계다. 기동 중 실시간으로 표적을 획득한 뒤 사격 및 신속한 진지이탈이 가능하다. 방사청 포병사업팀장 김현욱 서기관은 “105㎜ 자주곡사포는 자동화 사격체계를 적용해 운용 인원을 기존의 9명에서 5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