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운전병에 폭언·폭행 39사단장 보직해임

육군, “문병호 사단장에 별도 징계도 진행중…
군 검찰 조사 결과, 폭언·폭행 일부 사실로 확인”

문병호 육군 39사단장이 공관병 등에게 폭언·폭행을 한 사실이 확인돼 26일 보직 해임됐다.

육군은 이날 자료를 내어 제 39사단장 문병호 소장을 보직해임 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이날부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문 소장에 대해 별도의 징계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도 했다.

육군은 자료에서 군 검찰이 문 소장의 “폭언·폭행 등 병영 부조리 의혹에 대해 6월27일부터 부대 관계자, 사단장 및 피해자를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했다”며 “조사 결과 민원제기 내용 중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고 규정 위반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군 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얼어 문 소장이 공관병·운전병 등을 상대로 사적 지시, 폭언과 폭행 등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바 있다.

육군은 이날 문 소장의 보직해임과 관련해 앞으로도 장병들의 인권과 군 기상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고 강력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