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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군사회담 반응도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

등록 2017-07-27 20:59수정 2017-07-27 22:25

‘상호 적대행위 중단’ 시한까지 침묵
통일부 “북 호응 촉구입장 변함 없어
일희일비 않고 긴장완화 노력 계속”
정전협정 64주년인 27일 판문점에서 북한 병사들이 정전기념행사에 참석한 참전국 대표단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전협정 64주년인 27일 판문점에서 북한 병사들이 정전기념행사에 참석한 참전국 대표단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상호 적대행위 중단’의 시점으로 제시한 27일에도 북한은 정부의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도 하지 않았다. 북의 침묵에, 정부의 기다림만 마냥 길어지고 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이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이후에도 유효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부의 대화 의지와 진정성에는 변함이 없다”는 원칙적 입장만 밝혔다. 확답은 피했지만, 국방부가 언제든 북한의 호응이 있으면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문 대변인도 “한반도 평화정착과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우리 측의 베를린 구상과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에 대해서 북측이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 간 평화정착과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지 않았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탄도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 사출 시험을 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보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기상기구(WMO)의 예보를 보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평북 지역은 주말까지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 상태에 민감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적어도 주말까지는 어렵다는 얘기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국해방전쟁(한국전) 승리 64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26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사설과 논평을 “(핵무장으로) 조선의 전략적 지위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며, 미국 쪽에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를 새삼 촉구했다.

한편, 미국이 다음달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북한이 참가하지 못하도록 회원국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사실인지 확인된 바 없고, 미국이 다자회의에서 그렇게 한다는 것도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병수 정인환 김지은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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