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군 합참의장 가능성
기수 뛰어넘는 파격 여부 관심
기수 뛰어넘는 파격 여부 관심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가 8일 단행될 예정이다. 군검찰이 공관병 ‘갑질’ 논란과 관련해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을 소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번 인사에서 박 사령관의 보직해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군 수뇌부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 가능성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8일 국무회의에서 군 인사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무회의 의결 뒤 대통령이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 1·3군 사령관, 2작전사령관, 연합사 부사령관 등 대장급 직위자들이 교체 대상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엄현성 해군 참모총장은 임기가 아직 남아 있어 유임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번째 군 인사인 만큼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군 개혁 명분이 더욱 커진 와중에 단행되는 인사여서 기존 기수 관행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각 군에 군령권을 행사하는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엔 육군이 아닌 공군이나 해군 출신 인사의 기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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