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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총장 내정…‘문재인표 국방개혁’ 신호탄

등록 2017-08-08 14:07수정 2017-08-08 14:38

기수 대폭 낮춰 파격적 대규모 물갈이 인사 예고
육군참모총장엔 김용우
공군참모총장엔 이왕근
연합사부사령관 김병주
1군사령관 박종진
3군사령관 김운용
2작전사령관 박한기
왼쪽부터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김용우 신임 육군참모총장, 이왕근 신임 공군참모총장
왼쪽부터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김용우 신임 육군참모총장, 이왕근 신임 공군참모총장
군 서열 1위인 새 합참의장 후보자에 정경두(56) 현 공군 참모총장이 내정됐다. 비육군 출신 등용인 데다 합참의장의 연배도 단번에 4~5년 낮아졌다. 파격적인 물갈이 인사로 ‘문재인표 국방개혁’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를 열어 새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로 정 총장을 내정하고 새 육군참모총장에 김용우(56)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공군 참모총장에 이왕근(56)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첫 군 수뇌부 인사다. 정경두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된다.

이밖에 연합사부사령관에 김병주(55) 제3군단장, 1군 사령관에 박종진(59) 3군 부사령관, 3군 사령관에 김운용(56) 제2군단장, 2작전사령관에 박한기(57) 8군단장을 임명했다. 이날 임명된 군 인사들은 모두 이날 인사와 함께 동시에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됐다. 이번 인사로 대장 직위자 8명 가운데 엄현성 해군참모총장만 유일하게 유임되고 모두 바뀌었다. 지난해 9월 임명된 엄 총장은 임기(2년)가 많이 남아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정경두 후보자는 공군사관학교 30기로, 이순진 현 합참의장(3사 14기)보다 4~5기수나 낮다. 김용우 새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사관학교 39기로, 장준규 현 총장(육사 36기) 3년 후배다. 군에선 파격적인 ‘젊은 피’ 수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엄격한 군의 서열 문화를 고려할 때 육사 37~39기가 한꺼번에 옷을 벗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후속 인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영관급 장교는 “군 생활 20여년 동안 이런 파격 인사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합참의장에 공군 출신을 내정한 것은 군내 압도적인 주류인 육군과 비육군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보인다. 정경두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으로 임명되면 공군 출신으로는 이양호 합참의장 (1993년 5월~1994년 12월)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인사에선 육군 대장 직위 5곳 중 2곳이 비육사 출신으로 임명됐다. 1군사령관에 임명된 박종진 대장은 3사 17기이며 2작 사령관에 임명된 박한기 대장은 학군 21기이다. 전임 직위자들 5명이 모두 육사 출신인 것과 비교된다. 그동안 육사 출신에 편중된 인사를 바로잡아 육사와 비육사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정부는 중장 이하의 군 인사에 대해선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마친 뒤 9월 중 할 예정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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