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작전사령부 공관 등 5곳…관련 자료 확보
“박 대장, 한두번 더 부를 수도”…전역 공관병도 조사 예정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군검찰에 소환된 박찬주 육군대장(제2작전사령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군 검찰이 9일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의 공관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군 당국자가 밝혔다.
압수수색을 한 곳은 박 대장이 쓰던 대구 2작전사령부 공관과 집무실, 경기도 용인과 충남계룡시의 집 등 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박 대장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수첩, 공관 비품, 집무실 서류, 2작사 사무실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군검찰에 출두한 박 대장은 이날 새벽 1시40분께 귀가했다. 군 검찰단 관계자는 “박 대장의 소환조사는 이번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 한두번 더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부인은 더 부를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군 검찰은 또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전역한 공관병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