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포사격 훈련중 폭발사고가 난 사격장이 위치한 강원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정문으로 군 관계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17.8.18 연합뉴스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포사격 훈련 중 폭발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육군은 18일 오후 3시19분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의 한 부대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폭발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포반장 이아무개(27) 중사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장병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포사격 훈련에는 10여문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번째 자주포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화포 내에는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자동 장전되는 K-9 사격 훈련에는 포 1문당 포반장, 사수와 부사수, 1번 포수, 조종수 등 5명이 탑승하지만, 이날 훈련에는 안전통제관 2명이 추가로 화포 내에 탑승했다고 군당국이 전했다.
군 관계자는 “화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화재가 폭발로 인한 것인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목격자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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