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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국, 한·미연합 훈련 규모 사실상 축소

등록 2017-08-18 18:29수정 2017-08-18 22:27

지난해 2만5000명→올해 1만7500명
지난해 3월 경북 포항시 송사면 조사리 해안 일대에서 열린 '한미 연합상륙훈련'에서 연합군이 해안으로 도착하고 있다. 포항/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지난해 3월 경북 포항시 송사면 조사리 해안 일대에서 열린 '한미 연합상륙훈련'에서 연합군이 해안으로 도착하고 있다. 포항/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다음주 시작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괌 포위사격 위협’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이 증원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든 것은, 사실상 훈련 규모를 축소 조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18일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한국군이 5만여명 참가하고 미군 병력은 해외증원군 3천명을 포함해 1만7500명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해외증원군 2500명을 포함해 미군 2만5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해외증원 미군 병력은 500명 늘었지만 전체 참가 미군 병력은 7500명 줄어든 것이다.

병력 규모 축소가 곧바로 훈련 규모 축소를 의미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사실상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진행 중”이라며 “연습 계획은 수개월 전에 완료됐다”고 전했다. 한국 군당국은 그동안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시행된다”며 훈련 규모 축소 조정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협의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한껏 과열됐던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훈련 규모를 축소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자료를 내어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 동맹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 연습”이라며 “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콜롬비아·덴마크·뉴질랜드·네덜란드·영국 등 7개의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들도 참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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