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문재인 대통령 18억2246만원
장하성 정책실장이 93억원으로 참모진 1위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3억1000만원으로 가장 낮아
청와대 참모진 15명 중 12명이 부동산 2건 이상 보유
문재인 대통령 18억2246만원
장하성 정책실장이 93억원으로 참모진 1위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3억1000만원으로 가장 낮아
청와대 참모진 15명 중 12명이 부동산 2건 이상 보유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 고위인사 15명의 평균 재산은 19억7892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12명은 주택이나 상가 등 부동산을 2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에 게시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72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와 제주 한경면 임야 등 토지와 건물을 합한 부동산(10억9천여만원)과 예금(8억6천여만원) 등 모두 18억2246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 국회의원 퇴직 때보다 3억1500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예금이 3억원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각각의 명의로 쏘렌토R(2010년식)과 스포티지R(2013년식) 스포츠실용차(SUV)를 보유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재산 신고액 1위는 93억1900만원을 신고한 장하성 정책실장이다. 장 실장은 전남 해남 등 물려받은 토지(2억5900만원)와 서울 송파구 아파트 등 건물(약 13억원),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 예금(약 23억3천만원) 외에 유가증권으로 53억7천만원을 신고했다. 장 실장은 재산신고 이후인 지난 6월, 유가증권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서울 은평구 아파트(4억4천여만원)와 예금 7500여만원을 신고했지만, 주택 구입자금으로 9400만원을 대출받아 신고재산 총액은 4억3천만원이다.
수석비서관급 중에는 예금 약 20억원과 건물·토지 등 부동산 약 17억원 등 모두 49억8천여만원을 신고한 조국 민정수석이 가장 많다. 반면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3억1천만원으로 신고액이 가장 낮다. 문 대통령을 포함해 이날 재산이 공개된 청와대 인사 15명 가운데 임종석 실장과 하승창 수석, 주영훈 경호처장(14억2661만원)을 뺀 12명은 본인·배우자가 보유한 주택·상가 등 부동산이 2건 이상이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주택 2채, 조국 민정수석은 주택 2채와 배우자 명의의 상가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인사청문회 당시 부인의 부동산 임대업 때문에 입길에 올랐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건물 28억원과 예금 17억원 등 36억5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모두 64억7천여만원을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본인 명의 예금 2억7천여만원을 뺀 나머지는 모두 부인 명의다.
정인환 이정애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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