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군 당국 “북한이 26일 쏜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록 2017-08-28 14:55수정 2017-08-28 15:12

이틀 만에 청와대의 ‘300㎜ 방사포’ 추정 뒤집어
‘청와대 성급한 발표…혼선 자초’ 비판 일 듯
군 당국이 북한이 지난 26일 쏜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28일 밝혔다. 청와대가 이틀 전 “300㎜ 방사포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것을 사실상 뒤집은 것이어서, 청와대의 성급한 발표에 대한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6일 북한이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 당시 최대고도 및 비행 거리, 발사각도 등의 제원만으로 판단할 때 300㎜ 방사포 등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로 잠정 평가한 바 있다”며 “이후 한·미 공동 평가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간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세부 미사일 종류와 제원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입을 닫았다.

북한은 26일 새벽 강원 깃대령에서 발사체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가운데 2발은 정점 고도 50여㎞까지 솟아오르며 250㎞를 날았고, 1발은 공중 폭발했다. 청와대는 이날 ‘300㎜ 방사포’로 추정했으나 미 태평양사령관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당시 한국 군 당국은 미사일 종류나 제원 등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며 함구했으나 이틀 만에 발사체 기종을 미군이 판단했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변경한 것이다. 청와대가 혼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