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군·국정원 “북한 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커”

등록 2017-08-28 22:34수정 2017-08-28 22:38

군, 언론에 발표…국정원, 국회 정보위 보고
청와대의 “300㎜ 방사포” 추정 뒤집어
정부내 정보 혼란 배경 놓고 논란 일듯
북한이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26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26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군과 정보 당국이 북한의 26일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28일 밝혔다. 청와대가 이틀 전 “300㎜ 방사포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국정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번 발사체는 방사포보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군 당국자도 이날 기자 브리핑을 자청해 “한·미 공동 평가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간 평가됐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이 발사체 3발을 쏜 26일 청와대는 자료를 내어 “개량된 300㎜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같은 날 태평양사령부가 “초기 분석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라고 밝힌 것과 다른 평가이다. 이런 청와대의 평가가 이틀 만에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에 의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뒤집힌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런 혼란에 대해 “당시 청와대 안보실의 판단과 요청이 있어 ‘방사포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추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정원은 또 이날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기간인 31일까지나 9·9 북한 정권창립일 등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지만 북한군은 을지훈련과 관련해 8월21일부터 9월1일까지 특별경계근무 1호로 전환했으나 현재 전방에서 특이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2번과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고, 지난해 굴착공사를 중단했던 4번 갱도에서도 4월부터 공사 재개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도 설명했다.

국정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선 “현재 환율과 물가폭등 위기 징후는 없다”고 보고했다. 다만 “일부 수출품목에서는 가격하락과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결의 동참에 대해 비난하고 있으나 이면에서는 소통과 경제협력 확대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활동과 관련해선 “7~8월 두달간 14번의 공개활동이 있었다. 이는 예년 동기의 29회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미사일 관련 활동에 집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7월4일과 28일 화성-14형 미사일 발사 때 각각 14일간 외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는데 이 기간에 도발을 준비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김규남 정유경 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