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 전화 통화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29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 전화통화를 하고, 군사적 대응을 포함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나타낼 수 있는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자료를 내 “(한-미 합참의장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포함해 동맹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현시할 수 있는 대응조치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우리 정부와 군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에 던퍼드 의장은 ‘미국 행정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심각한 도발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5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 해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0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파악됐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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