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5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연임된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
북한의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라고 시작하는 김 위원장 명의의 축전을 실었다. 앞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7일 중국의 19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개막에 축전을 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 축전에서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원만히 진행되고 당신이 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거된 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중국 인민은 습근평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영도 밑에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의 길에 들어섰다”며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제시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가 있을 것을 축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나는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는 말로 축전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4년 전 시 주석이 2013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에 당선됐을 때도 축전을 보낸 바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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