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케이(K)-9 자주포의 조종 훈련용 시뮬레이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4일 ㈜심네트 주관으로 개발된 K-9 조종시뮬레이터가 지난달 중순 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곧 국방규격을 제정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2016년 2월부터 연구개발에 착수된 K-9 시뮬레이터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조종수 양성을 위해 운용하는 훈련체계다.
군에서 현재 운용 중인 K-55 조종시뮬레이터는 시나리오 편집 및 우발 상황 부여 기능없이 개발된 상황에서만 훈련이 가능한 반면, K-9 조종시뮬레이터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작해 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됐다. 또 K-55 시뮬레이터는 평면 스크린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가 작지만, K-9 시뮬레이터는 반돔형 곡면 스크린을 채택해 수평 210도, 수직 60도로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K-9 조종시뮬레이션 훈련장. 방위사업청 제공
K-9 조종시뮬레이터 훈련 장면. 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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