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미 공군의 중폭격기 B-1B ‘랜서’가 6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공군의 F-16 2대, F-15K 2대, 미 공군의 F-35A 2대, F-35B 2대와 편대를 이뤄 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공군.
미 공군의 중폭격기 B-1B ‘랜서’ 1대가 6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 이번 비행은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열리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참가를 위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연합 공중전력은 6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와 함께 연합 가상 무장투하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반도 상공에 나타난 B-1B 폭격기는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참가전력인 한국의 F-15K, KF-16과 미국의 F-22, F-35, F-16 등 10여대의 전투기와 함께 강원도 필승 사격장에서 무장 투하 절차훈련을 했다. 무장 투하 절차훈련은 실탄이나 모의탄 등의 투하 없이 투하 절차만 숙달하는 훈련이다.
합참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맞춰 진행된 이번 훈련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례적 전개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며 “한·미 양국 공군은 미 전략폭격기와의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전력의 억제 능력을 현시하고 유사시 신속대응을 위한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4~8일까지 닷새동안 한반도에서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Ⅱ’ 등 모두 230여대의 항공기가 참여하는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한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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