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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국방부 첫 여성 대변인 임명…출입기자 ’직행’ 논란

등록 2017-12-07 17:13수정 2017-12-07 21:48

본부 실장급 2개 직위에 민간인 임명
5개 모두 장성 출신 아닌 민간인으로
왼쪽부터 박재민 전력자원관리실장, 김윤태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 최현수 대변인. 국방부 제공
왼쪽부터 박재민 전력자원관리실장, 김윤태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 최현수 대변인. 국방부 제공

국방부 본부 실장급 2개 직위에 육군 장성 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임명됐다. 국방부 첫 여성 대변인도 탄생했다.

국방부는 7일 자료를 내어 전력자원관리실장에 박재민(50) 군사시설기획관을,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에 김윤태(53)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용한다고 밝혔다. 박재민 신임 실장은 행시 36회 출신의 국방부 공무원이며, 김윤태 신임 실장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30여년 국방 관련 연구를 하다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민간 전문가 출신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로 국방부 본부 실장급 5개 실장 직위(일반직 고위공무원 가등급)를 모두 육군 장성 출신이 아닌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출신 인사 등으로 임용하게 됐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9일 인사에서도 국방정책실장 등 실장급 3개 직위에 예비역 중령과 민간 공무원을 임용한 바 있다.

대변인엔 최현수(57) 전 <국민일보> 군사 전문기자가 임명됐다. 최현수 신임 대변인은 여성 언론인으로는 드물게 오랫동안 군사 전문기자로 일해왔다. 언론인 출신 대변인은 이번이 두번째지만, 여성 대변인은 국방부에서 처음이다. 1988년 국민일보에 입사해 국제부, 외교부, 사회부, 생활경제부, 종교부 등을 거쳐 2002년 이후 국방부를 출입했다. 최현수 신임 대변인은 “민간인 출신 여성에게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은 국방부가 더 개방적이고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전달해달라는 당부로 받아들인다. 국방 사안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솔하게 설명드리고 체감할 수 있는 국방부의 변화상을 전해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국방부를 출입하던 언론인이 하루 아침에 취재 대상 기관의 대변인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직업 윤리상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자의 직무가 ‘비판적 거리두기’인 반면 대변인의 임무는 ‘적극 변호하기’이기 때문이다.

권혁진 정보화기획관(왼쪽), 권영철 보건복지관. 국방부 제공
권혁진 정보화기획관(왼쪽), 권영철 보건복지관.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또 정보화기획관에 권혁진(53)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을, 보건복지관에 권영철(46) 전 전력정책과장(연수 중)을 임용했다. 이날 국·실장급 5명의 인사는 11일부로 발효된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국방부 본부 실장급 5개 전체 직위에 대한 문민화를 완료하고, 특히 국방부 최초로 민간 여성 언론인을 대변인에 임용함으로써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방부 문민화’의 이행과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 여건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예비역의 경우 전역 이후 일정 기간 경과한 경우에만 보임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등 국방부 문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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