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 침투 항공기 및 무인항공기 격퇴용
13일 공격헬기 아파치 탑재해 2기 발사
13일 공격헬기 아파치 탑재해 2기 발사
아파치 헬기의 공대공 미사일 ‘스팅어’의 첫 실사격이 13일 이뤄졌다.
육군은 이날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에서 실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스팅어 미사일은 레이더를 피해 저공으로 침투하는 적 AN-2기 등 항공기와 무인항공기 등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무기다. 육군은 지난해 5월부터 대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AH-64E) 36대를 도입한 이후 차례로 로켓과 기관총, 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등의 사격을 하는 등 실전 적응태세를 갖춰 왔다.
스팅어는 미군에서 지대공 미사일로 활용돼 왔으나 이번에 사격한 스팅어는 아파치 헬기 탑재용으로 개조된 것이다. 훈련에는 사격기 2대, 예비기 2대 등 총 4대가 참여해, 스팅어 미사일 2기를 순차적으로 발사했다. 스팅어 미사일은 유효사거리 최대 6㎞, 속도 마하 2.2로 적외선(엔진배기가스)과 자외선(기체 표면 방사) 추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육군이 밝혔다. 1기당 약 4억3천만원으로 아파치 헬기 1대당 최대 4기를 장착하며 명중률 90%이다. 육군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 아파치 대대를 각각 창설해 조종사 및 정비사 양성교육을 마쳤으며 내년 초까지 임무수행능력을 확보해 전력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이 13일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에서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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