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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중 군용기 5대, 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3시간만에 돌아가

등록 2017-12-18 15:35수정 2017-12-18 15:55

한→일→중 방위식별구역 거쳐…올들어 두 번째
군, 직통망으로 경고…공군 전투기 긴급 출격
중 “일상적 훈련…한국 영공 진입 안할 것” 응답
중국 군용기 5대가 18일 이어도 남쪽 한국 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에 진입했다가 3시간 여 만에 되돌아갔다. 중국은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10시 10분경 중국 국적의 군용기 5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카디즈로 진입하는 것을 포착하고,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중국 국적 군용기는 자디즈(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로 비행한 뒤 카디즈를 경유해 오후 1시 47분경 이어도 서방 카디즈 외곽 지역에서 중국 방향으로 최종 이탈하였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직후 직통전화(핫라인)을 통해 즉각 중국 군당국과 접촉했다. 합참 관계자는 “카디즈 진입 이유를 묻자 중국 쪽에서 ‘일상적인 훈련이다. 한국 영공에는 진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변해 왔다”고 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각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영공 외곽에 임의로 설정한 선이다. 영공과 달리 국제법적으로 배타적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다.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것은 지난 1월9일 이후 올들어 두번째이다.

이번에 카디즈에 진입한 중국 항공기는 H-6 폭격기 2대, J-11 전투기 2대, TU-154 정찰기 1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와 폭격기는 오전 10시10분께 카디즈로 진입해 한·중·일 3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된 지역을 넘어 자디즈를 따라 대마도 근처까지 비행한 뒤 유턴해 다시 중국 쪽으로 빠져나갔다. 정찰기 1대는 이들 항공기보다 늦은 오전 11시40분께 카디즈에 진입해 3국 중첩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한 뒤 자디즈를 따라 동해까지 비행한 뒤 되돌아와 오후 1시47분께 3국 중첩 방공식별구역과 카디즈를 빠져나갔다.

합참 관계자는 “중앙방공관제소(MCRC)에서 중국 군용기가 우리 카디즈에 접근하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 전투기 F-15K와 KF-16 등이 출격해 이들 항공기가 최종적으로 카디즈를 벗어날 때까지 정상적인 전술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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