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왼쪽)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우하이타오(오른쪽) 중국 차석대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 2397호에 대해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다져나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23일 미국은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을 걸고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적인 경제 봉쇄나 같은 유엔안보리사회 제재결의 2397호라는 것을 또다시 조작해냈다”며 “제재결의를 우리 공화국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전쟁행위로 락인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정유제품 공급량을 50만배럴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북한의 공식 반응이다.
성명은 “우리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뤄 미국의 핵 위협과 적대 책동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라며 “핵무기전파방지조약 밖에서 정정당당하게 개발 완성한 우리의 핵무기는 그 어떤 국제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자위적 억제력”이라고 주장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